산악마라톤대회!
봄 가뭄 때문인지
염포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산길은 먼지가 심하다.
마라톤대회 날마다 날씨 점검을 하지만...오늘 날씨가 좋았으나,
너무 덥지 않을까?
걱정스러운 얼굴로 방어진 서부축구장으로 갔다.
울산서부구장은 현대호랑이 축구단의 연습구장과 숙소가 있고,
겨울철에는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팀이 내려와서 연습을 하는 곳이다.
올 해로 제5회째인 울산현대산악마라톤대회는 우리나라 산악마라톤대회
중에 가장 규모가 크며, 진행을 잘하는 대회로 알려져 있어서,
올해도 전국 경향각지에서 남녀노소...5,000여명이 참가 하였다.
나 개인적으로는 우리동네 뒷산이고 개인적으로 훈련을 하는 코스이니
지형지물은 잘 아는 코스이다.
우리나라에서 사업장 규모가 가장 큰 현대중공업과 울산광역시가
공동 주최를 하는 산악마라톤 대회이다.
무엇보다도 아마추어 마라토너들이 가장 존경하는 현대중공업
민계식 사장님이 주최를 하는 대회이니...더욱 빛나고,
많은 마스터스들이 참가하는 대회이다.
출발하기 전에 사회자가 민계식 사장님을 소개하기를
마라톤 풀-코스를 110여회를 달리셨다니...60을 넘기신 나이도
그렇지만 우리나라 CEO중에서 가장 많은 종업원을 거느리신...
그 바쁜 일정에서도 꾸준히 달리시며,
젊은이들의 본보기가 되고 계시니...정말로 멋지신 분이다.
요즈음도 전국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만나보면 경쾌하게 달리시는
폼이 너무 멋지다.
먼저 청년부가 출발하고, 5분 후에 장년부, 그리고 5분 후에
노년부와 여성부들이 출발하였다.
산악마라톤 코-스는 전부 11.6km...!
서부구장을 출발하여 울산 동구청사 앞을 지나 울산과학대학 정문까지
는 무리가 없고 울산과학대학 정문에서 본관까지의 80%정도가 되는
경사를 시작으로 오르막이 시작된다.
옆으로 달리는 사람들 모두가 벌써 유니폼이 흠뻑 젖어 있고,
거친 호흡을 내 뱉고 있다.
이런! 벌써 걷는 사람들이 나타나고, 급수대에는 급하게 목을 축이느라
장사진이다.
경사가 급한 오르막이 계속 나타나고, 내리막도 달리기에는 무리가 온다.
먼지도 많이 나고, 일요일 등산객들은 무심한 표정으로 바라다 보고만 있고
능선까지 이어지는 오르막을 다 오르는가 싶으며, 굽어진 내리막길....또
다시 오르막!
능선을 올라서자...멀리 울산 시가지가 희미하게 보이고, 산 바로 아래로는
미포조선 도크에 정박한 배들이 거대한 성곽처럼 보이고,
그 뒤로 울산항 앞바다는 언제나 같은 모습으로 잔잔하기만 하다.
또 오른쪽으로는 현대중공업의 커다란 크레인이 골리앗처럼 늠름하게
서 있는 뒤로 동해바다.....멀리서 보아도 물결이 반짝이며 빛난다.
여름 날씨 같은 무더운 기온으로 숨이 턱에 차 오르니....너무 힘이 든다.
7km쯤의 급수대에 물 한잔을 마시고서 하늘을 올려다 보니....
머리가 어질거린다.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내리막이 반복되니...정말로 죽을 맛이다.
걷지는 말아야지....마음을 다지고 다지며, 힘을 외친다.
드디어 2.5km 남았다는 표지판에 힘을 내어 보는데...
지친 몸은 벌써 한계점이다.
좁은 산길을 한 줄로 서서 달렸다.
고갯마루에 올라서니 운동장의 음악소리가 들린다.
1시간 5분의 기록이다...1시간 내에 들어오지 못하구...!!
넓은 주차장에 그늘막을 치고서 식탁까지 준비하고, 현대중공업 영양사들이
모두 나와서 안내와 배식을 하여 준다.
맛 있는 점심을 준비하여 주신 분들에게 감사 한 마음으로...
초여름 날씨라서 마라톤대회 참가하여 달리더라도 조심을 하여야겠다.
무엇보다도 자기 건강은 자기가 체크하여 부상을 당하지 않게 조심하여야겠다.
연습을 충분히 하는 것은 기본이고, 대회 참가 준비도 철저히 하여, 무리
하게 욕심만 앞세우며 달리다가는 큰 낭패를 볼 것이니
인생살이와 무엇이 다를 것인가?
산악마라톤대회에 뛸 때에는 내가 왜 이런 고생을 사서하고 있지?
다시는 마라톤을 하지 않겠다...오늘도 다시는 산악대회는 뛰지 않으리라...
고통스럽고 힘이 들어 나를 원망 하였지만....그런 마음은 금방 없어지고...
기분은 너무 좋다.
늘, 마라톤 결승선을 통과 하면서 해냈다는 뿌듯함과 자신을 돌아볼 수
있다는 마음에 너무 달리기가 좋아진다.
인생이 그리 거창하겠는가? 한-발, 또 한발 차근-차근 나가는 것이지 않는가?
작은 행복, 더 작은 즐거움이 쌓이면 커다란 행복, 멋진 인생이 오지 않겠나?
허황된 미래를 꿈꾸고, 그 과욕이 욕심을 자극하면
나도 너도 피곤하게 될 것이니...
내 마음, 내 가슴 속에 숨어 있는 또 다른 나를 찾아서...
내년에도 꼭 이 대회에 참가 하여 혀를 길게 빼 물고서 뛰어야겠지....!
힘!
멋진인생/뛰어서가자/달리며 살자
2004.4.25.....이/사/도/라
봄 가뭄 때문인지
염포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산길은 먼지가 심하다.
마라톤대회 날마다 날씨 점검을 하지만...오늘 날씨가 좋았으나,
너무 덥지 않을까?
걱정스러운 얼굴로 방어진 서부축구장으로 갔다.
울산서부구장은 현대호랑이 축구단의 연습구장과 숙소가 있고,
겨울철에는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팀이 내려와서 연습을 하는 곳이다.
올 해로 제5회째인 울산현대산악마라톤대회는 우리나라 산악마라톤대회
중에 가장 규모가 크며, 진행을 잘하는 대회로 알려져 있어서,
올해도 전국 경향각지에서 남녀노소...5,000여명이 참가 하였다.
나 개인적으로는 우리동네 뒷산이고 개인적으로 훈련을 하는 코스이니
지형지물은 잘 아는 코스이다.
우리나라에서 사업장 규모가 가장 큰 현대중공업과 울산광역시가
공동 주최를 하는 산악마라톤 대회이다.
무엇보다도 아마추어 마라토너들이 가장 존경하는 현대중공업
민계식 사장님이 주최를 하는 대회이니...더욱 빛나고,
많은 마스터스들이 참가하는 대회이다.
출발하기 전에 사회자가 민계식 사장님을 소개하기를
마라톤 풀-코스를 110여회를 달리셨다니...60을 넘기신 나이도
그렇지만 우리나라 CEO중에서 가장 많은 종업원을 거느리신...
그 바쁜 일정에서도 꾸준히 달리시며,
젊은이들의 본보기가 되고 계시니...정말로 멋지신 분이다.
요즈음도 전국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만나보면 경쾌하게 달리시는
폼이 너무 멋지다.
먼저 청년부가 출발하고, 5분 후에 장년부, 그리고 5분 후에
노년부와 여성부들이 출발하였다.
산악마라톤 코-스는 전부 11.6km...!
서부구장을 출발하여 울산 동구청사 앞을 지나 울산과학대학 정문까지
는 무리가 없고 울산과학대학 정문에서 본관까지의 80%정도가 되는
경사를 시작으로 오르막이 시작된다.
옆으로 달리는 사람들 모두가 벌써 유니폼이 흠뻑 젖어 있고,
거친 호흡을 내 뱉고 있다.
이런! 벌써 걷는 사람들이 나타나고, 급수대에는 급하게 목을 축이느라
장사진이다.
경사가 급한 오르막이 계속 나타나고, 내리막도 달리기에는 무리가 온다.
먼지도 많이 나고, 일요일 등산객들은 무심한 표정으로 바라다 보고만 있고
능선까지 이어지는 오르막을 다 오르는가 싶으며, 굽어진 내리막길....또
다시 오르막!
능선을 올라서자...멀리 울산 시가지가 희미하게 보이고, 산 바로 아래로는
미포조선 도크에 정박한 배들이 거대한 성곽처럼 보이고,
그 뒤로 울산항 앞바다는 언제나 같은 모습으로 잔잔하기만 하다.
또 오른쪽으로는 현대중공업의 커다란 크레인이 골리앗처럼 늠름하게
서 있는 뒤로 동해바다.....멀리서 보아도 물결이 반짝이며 빛난다.
여름 날씨 같은 무더운 기온으로 숨이 턱에 차 오르니....너무 힘이 든다.
7km쯤의 급수대에 물 한잔을 마시고서 하늘을 올려다 보니....
머리가 어질거린다.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내리막이 반복되니...정말로 죽을 맛이다.
걷지는 말아야지....마음을 다지고 다지며, 힘을 외친다.
드디어 2.5km 남았다는 표지판에 힘을 내어 보는데...
지친 몸은 벌써 한계점이다.
좁은 산길을 한 줄로 서서 달렸다.
고갯마루에 올라서니 운동장의 음악소리가 들린다.
1시간 5분의 기록이다...1시간 내에 들어오지 못하구...!!
넓은 주차장에 그늘막을 치고서 식탁까지 준비하고, 현대중공업 영양사들이
모두 나와서 안내와 배식을 하여 준다.
맛 있는 점심을 준비하여 주신 분들에게 감사 한 마음으로...
초여름 날씨라서 마라톤대회 참가하여 달리더라도 조심을 하여야겠다.
무엇보다도 자기 건강은 자기가 체크하여 부상을 당하지 않게 조심하여야겠다.
연습을 충분히 하는 것은 기본이고, 대회 참가 준비도 철저히 하여, 무리
하게 욕심만 앞세우며 달리다가는 큰 낭패를 볼 것이니
인생살이와 무엇이 다를 것인가?
산악마라톤대회에 뛸 때에는 내가 왜 이런 고생을 사서하고 있지?
다시는 마라톤을 하지 않겠다...오늘도 다시는 산악대회는 뛰지 않으리라...
고통스럽고 힘이 들어 나를 원망 하였지만....그런 마음은 금방 없어지고...
기분은 너무 좋다.
늘, 마라톤 결승선을 통과 하면서 해냈다는 뿌듯함과 자신을 돌아볼 수
있다는 마음에 너무 달리기가 좋아진다.
인생이 그리 거창하겠는가? 한-발, 또 한발 차근-차근 나가는 것이지 않는가?
작은 행복, 더 작은 즐거움이 쌓이면 커다란 행복, 멋진 인생이 오지 않겠나?
허황된 미래를 꿈꾸고, 그 과욕이 욕심을 자극하면
나도 너도 피곤하게 될 것이니...
내 마음, 내 가슴 속에 숨어 있는 또 다른 나를 찾아서...
내년에도 꼭 이 대회에 참가 하여 혀를 길게 빼 물고서 뛰어야겠지....!
힘!
멋진인생/뛰어서가자/달리며 살자
2004.4.25.....이/사/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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