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제주국제철인3종경기대회 참가기
일시 : 2013.7.14.일요일 07:00~~24:00
장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화순금모래해수욕장및제주월드컵경기장 일원
경기거리 : 수영 3.2km. 싸이클 180.2km. 마라톤 42.195km
2008년 태안그레이트맨 이후 병상일지
*2009.2 왼쪽무릎 유리체 제거 관절경 수술
*2009.11 협심증 심장 스텐트 삽입 1차 시술
*2009.12 협심증 심장 스텐트 삽입 2차 시술
*2010.9 허리디스크 수술
*2013.2 비염및부비동염 수술
제주대회에 참가대비 훈련내용
3월 수영장 1회 싸이클 576km. 마라톤 102km
4월 수영장 5회 싸이클 696km, 마라톤 162km
5월 수영장 1회 싸이클 872km 마라톤 156km.대구대회 참가
6월 수영장 1회 감포바다1회 싸이클 1284km 마라톤 132km.경주대회 참가
7월 수영장 4회 싸이클 180km 마라톤 29km.
2008년 태안그레이트맨대회 이후 크고 작은 부상에 신음하다가 2013 제주대회를 참가하기
위하여 지난겨울 훈련을 하기 시작하였으나 지난2월 생각지도 않은 비염 수술을 받게 되어서 2013제주대회 참가가 불투명해졌다
그래서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고 회복 속도도 늦어져 포기를 생각하면서도 3월부터 담당의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서서히 훈련을 시작했다
싸이클은 장거리 위주로 마라톤은 근전환 위주로 짧게. 수영은 감각만 익혔으며 전반적인 훈련량은 충분하지 않았지만 나름대로 훈련을 열심히 하는 상황이라 판단하고 주위지인들과 울트라님들 그리고 카카오스토리로 15시간이내에 완주가 목표라고 선포를했다
어릴적 운동회날을 기다리듯 대회날이 기다려지고 대회일이 다가올수록 마음이 설랬다
7월13일
드디어 결전의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와 06시에 문수트라이존에 함께 참가하는 울트라님들과 모여 5톤화물차에 장비를 탑제하고 울트라님들 봉사차량3대에 나누어 타고 김해공항으로 이동…
공항에서 항공기 이륙 지연으로 예정보다 늦게 제주에 입성~~~
제주월드컵경기장으로 이동~~ 점심을 먹고 선수등록까지 마치고
숙소(화이트캐슬)로 다시 이동~~
장비 조립및점검하고 검차까지 완료한후 화순금모래해수욕장으로 이동~~~
잔차를 바꿈터에 거치하고 숙소로 돌아오면서 스페샬푸드용 식품을 마트에서 구입하고 설렁탕으로 저녁식사까지 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에서 수페샬푸드용 주먹밥과 음료를 조제해서 냉동실에 넣어두고 훈련부에서 경기 코스 설명과
대회 주의사항을 듣고 22시30분경 꿈나로로 슈웅~~~
7월14일
04시에 기상하여 북어국으로 아침을 빵빵하게 먹고 냉장고에 스페샬푸드와 경기용 물품빽을 챙겨서
05시에 화순금모래해수욕장으로 이동~~~
경기용 물품빽을 맡기고 화장실에서 볼일볼것 다보고 수영 워밍업을 했다
풍랑주위보와 높은파도로 수영경기 관련 해경과 협의중인데 취소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가 들려서 실망을 하게되었다 반똥가리 대회할려고 제주까지 온 것이 안닌데…
그런데 해경과 잘 협의되어 600m가 줄어든 3.2km의 거리로 대회가 진행된다니 다행이다
경기거리가 줄어든 관계로 07시20분에 수영 출발~~~
높은파도와 나자신의 수영실력을 감안하여 후미그룹 틈에 끼어 바다로 빨려 들어갔다
높은파도보다가는 조류에 밀려 방향을 잡는데 많이 힘들었지만 평소보다
수영은 늦게 한만큼 아주 편안하게 1시간24분동안 물질을하고 마쳤다..
싸이클 바꿈터에서 복장을 갖추고 주먹밥 4개먹고 싸이클 출발~~~
초반 오르막이 장난이 아니구나 서서히 오버페이스하지 말자고 다짐을 하며 페달질을 했다
초반 오르막을 지나고 나니 뒷바람이 페달질을 가볍게 해준다
약70km지점까지는 쉽게 갔지만 70km지점이후 맞바람과의 싸움이 시작되고 90km 스페샬푸드존에서 주먹밥 6개와 복숭아홍차를 마시고 다시출발하였으나 맞바람은 잦아들지 않고 드디어 말로만듣던 돈내코언덕을 오르게 되었다
돈내코 언덕에서 다리경련으로 넘어지는 철우들을 보면서 아주 천천히 페달질을하였다
돈내코 언덕을 무사히 넘어 신나는 내리막길 정말 신나게 달렸다(최고시속67km)
내리막이 끝이나고 150km지점부터 다시 맞바람과 오르막 내리막 연속되는 구간으로 7시간3분간의 라이딩은 끝이났다
라이딩중 영양공급은 카보샷6개.쏘세지3개.영양갱4개.코오롱제약 에너지필 조제 물통(500ml)2통
고통과 싸우는 즐거움,아픔의 즐거움.열정으로 지쳐쓰러지는 즐거움..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마라톤 출발~~~
아주 천천히 달려나갔다
첫바퀴는 아주 천천히라도 달리며 매보급소마다 냉수에 몸을 식혔고 콜라한잔과 수박2조각으로 영양보충을 했으며 매바퀴마다 구를 한 개씩 먹어서 영양을 보충했다..
두번째 세번째 바퀴는 발바닥에 물집이 생겨서 뛰다 걷다를 반복하며 고통을 즐기다 보니 드디어 골인지점이 가까워졌고 골인지점이 다가올수록 호미곳과 35번국도가 뇌리에 스쳐 지나간다.
드디어 목표한 15시간이내에 완주를 해냈다는 생각과 장내 아나운서의 688번 골인이라는 멘트와 함께 14시간54분42초간의 기나긴 철인여행은 끝이 났다.
역시 너무나도 정직한 운동이라는 것을 실감케 되었고 개인적으로 만족스런 대회였던것 같다..
아무쪼록 훈련할때부터 묵묵히 지켜봐준 가족들께 고마움을 전하고 재기에 성공할수 있도록 함께 주로에서 땀흘린 울산철인클럽 회원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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