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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죄는 신발 걷는 足足 아파요

이사도라~ 2006. 8. 18. 23:14
 꽉 죄는 신발 걷는 足足 아파요  
꽉 죄는 신발 걷는 足足 아파요




사회활동을 하는 많은 현대인들은 하루 12시간 이상 신발을 착용한채 생활하고 있다. 여기에다 비만과 발에 알맞지 않는 멋과 유행에 따라 신발을 착용하는 경우도 많아 발 건강을 조금씩 해치게 된다. 여름철 지나친 멋스러움을 고집하다 보면 발에 발생하는 여러 문제로 인해 걷거나 운동하기가 불편한 경우도 많이 생긴다. 전문의의 도움말로 잘 발생하는 족부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무지외반증

엄지발가락이 새끼 발가락 쪽으로 휘는 것을 말한다. 동시에 엄지발가락의 관절이 옆으로 튀어나온다. 이 때문에 볼이 좁거나 꽉 죄는 신발을 신으면 통증이 생긴다. 앞부분의 폭이 좁은 신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또 부모나 형제 중에 같은 변형을 가지고 있는 유전적인 경우도 많다.

깔창, 기능성 신발 등은 일시적으로 통증을 줄여주지만 가장 일반적인 치료법은 수술이다. 수술의 경우는 휜 뼈를 잘라서 교정하는 방법과 뼈는 그대로 두고 주위 연부조직을 제거 교정하는 방법이 있다. 그러나 뼈를 자르는 방법이 교정각도 크고 재발률도 적다.


#발바닥 굳은살

바닥이 딱딱한 신발을 신거나 장시간 걸을 때 발바닥에 과도한 압력으로 피부가 두꺼워져 생긴다. 발생부위에 따라 발가락에 생기면 티눈, 발바닥에 나면 굳은살(발바닥 피부못)이라고 한다. 모두 압력과 주위 발가락의 마찰이나 맞지 않는 신발에 의해 발생한다. 뒷굽이 높은 신발이나 발모양에 맞지 않는 신발을 신었을 때, 잘못된 걸음이나 비만, 발가락에 돌출된 뼈가 있을 때 생기고 통증을 동반한다.

통증으로 인해 걸음걸이에 변화가 생겨 허리 고관절 무릎 발복 등에 이차 통증을 유발한다. 굽이 낮고 푹신한 신발로 발바닥의 압력을 고루 퍼지게 하여 통증을 줄일 수 있다. 이게 효과가 없을 때는 수술로 돌출된 뼈를 제거하면 통증 소실과 함께 굳은 살도 없어진다.


#족저근막염

요즘 마라톤 및 조깅 인구의 증가로 많이 생기고 있다. 장시간 서 있는 경우 또는 장시간 앉아있다 서서 걷는 경우, 갑자기 체중이 불어난 때도 발생한다. 특징으로 아침에 일어나 발을 내딛는 순간 발뒤꿈치 안쪽에 극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그러다 조금 걷다 보면 증상이 조금씩 줄어든다.

치료로는 급성기엔 소염제 치료를 한 뒤 지속적인 아킬레스건 스트레칭과 신발에 폭신한 깔창을 깔거나 족욕 등을 시행한다. 그러나 별 효과가 없을 땐 족저근막을 부분적으로 잘라주는 수술을 시행한다.


#발바닥 저림증

대개 중년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하며 잘못된 신발 착용으로 발생한다. 가만히 있을 때는 거의 증상이 없다가 걷거나 딱딱한 바닥에 닿으면 발 앞부분에 화끈거리는 통증이나 먹먹한 느낌 등이 일어난다. 두 번째~세 번째 또는 세 번째~네 번째 발가락 사이의 신경이 어떤 원인에 의해 자극받아 부어있는 상태이다. 볼이 좁고 뒷굽이 높은 하이힐 같은 신발을 오래 착용한 여성들에게서 흔하다.

볼이 넓고 바닥이 부드러우며 굽이 낮은 신발을 신고, 적절한 약물치료와 족욕을 병행하면 호전될 수 있다. 그러나 심할 때는 스테로이드 약제를 주입하거나 신경의 비대된 부위를 절제하는 수술을 해야 한다.

대동병원 족부클리닉 유성환 과장은 "잘못된 신발 착용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발 질환은 다양하다"면서 "외형이 아닌 멋과 기능을 함께 갖춘 올바른 신발을 착용할 것"을 권했다.

◇도움말=대동병원 족부클리닉 유성환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