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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팅'은 가라, 순우리말 '힘'이 떴다

이사도라~ 2006. 3. 10. 01:33
'파이팅'은 가라, 순우리말 '힘'이 떴다  

전차수 교수님은 거제 마라톤에서 약 20분간 주로에서 만자로와 함께 달리며

마라톤에 대한 많은 대화를 나눈 분이신데 정말 친근감이 가는 분이셨는데

앞으로 주로에서 자주만게 될것 같다.

우리 마라톤 동호회와는 특별히 인연이 깊은 분이시다.///

 

 


"'파이팅'은 가라, 순우리말 '힘'이 떴다"
전차수 경상대 교수, '힘 구호보급운동본부' 블로그 만들어
   윤성효(cjnews) 기자    


 

▲ 전차수 경상대 교수.  

ⓒ 이우기
월드컵을 앞두고 새로운 응원구호인 '힘'을 사용하자는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흔히 사용하는 '파이팅'이라는 구호를 대신할 순우리말로 구호를 쓰자는 것.

전차수 경상대 교수(산업시스템공학)는 최근 인터넷에 '전차수가 만난 세상과 느낌, '힘!' 구호보급운동본부'라는 이름의 블로그(blog.naver.com/junchasoo)를 만들었다.

전 교수는 "최근 한 음악프로그램에서 DJ가 '파이팅'이라는 구호와 함께 '힘!'이라는 구호를 외쳤는데, 의외로 좋다는 느낌이 들어 널리 보급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힘'이라는 응원구호는 '힘내라'를 줄여 쓴 말로, 선수를 비롯한 사람의 이름을 붙여 박수를 치면서 사용하면 더 제격이라는 것. 각종 행사 때 사람을 소개할 때도 이름을 붙여 부른 뒤 마지막에 '힘'이라는 구호를 넣을 수 있다는 것.

가령 사람의 이름을 넣어 '전·차·수·전·차·수·전·차·수·히~임'이라고 할 수도 있고, '아자 아자 히~임!!'이나 '힘!' '히~임!'처럼 사람 이름을 넣지 않을 경우 여러 변형된 구호를 사용할 수 있다고 전 교수는 제안했다.

전차수 교수가 가르치고 있는 경상대 산업시스템공학부 학생들은 오래전부터 마라톤대회에 참석하면서 '파이팅' 대신에 '힘'이라는 구호를 써오고 있다.

전 교수는 "파이팅을 대신하는 우리말 응원구호 '힘'은 1999년 경상대 산업시스템학부 학생들에 의해 만들어졌다"면서 "그 당시부터 학생들과 함께 개최하던 진주시민마라톤대회를 통해 풀뿌리 마라토너들에게 알려졌고, 지금은 아마추어 마라토너들이 가장 선호하는 응원구호가 되었다"고 말했다.

시인인 이상옥 창신대 교수는 "우리는 열등하고 서구는 선진이라는 인식이 깔려 있었다"면서 "요즘 축구며 야구 등 우리의 스포츠가 세계 으뜸인데, '힘'과 같이 응원구호도 우리말로 하는 것이 우리말을 세계화시킨다는 측면에서도 바람직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