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참가기
벚꽃향기에 취한105리길
이사도라~
2006. 3. 5. 14:33
두번째 도전한 마라톤 풀(42.195km)코스
2일 저녁에 무릎과 종아리.허벅지테이핑을 하고 맨소레담을 바르고 난후
잠을 청했다.
그런데 초등학교 시절에 소풍가는 전날마냥 잠이오지 않는다.
엎치락 뒤치락 거리며 서울동아대회 때의 고통이 뇌리를 스치며 엄습해온다.
자는둥 마는둥 하고 5시에 일어나 젖꼭지에도 태이프를 하고 선크림을 얼굴과
어깨에 바르고 울마눌이 준비해준 아침식사를 간단하게 하고
울마눌님에 조심하라는 인사와 잘 댕겨오니라는 서로의 인사를하고 집을 나섰다.
울산역에 나의 차를 세워두고 울 클럽 텐트를 회원차로 옮겨 싣고
선발대로 회원 두명과함께 경주로 향했다.
경주 보문단지에 들어서니 전국의 마라톤 매니아들이 북적인다.
자리를잡아 텐트를 설치하고나니 울회원들이 타고온 회사버스가 도착했다.
버스에 올라 유니폼을 갈아입고 회원들 모두 함께 스트레칭을 하고
화이팅을 외치며 출발선으로 갔다.
출발선에 들어서니 개그맨 배동성씨의 사회로 스트레칭을 하고 있었다.
잠시후 사회자의 카운트 다운 소리와 함께 매니아들의 함성이 어울려 출발...
출발 1키로 지점부터 활짝핀 벚꽃터널을 지난다. 발걸음도 한결 가볍다.
18키로에서 한화콘도앞까지 약간의 오르막길 벚꽃이 환상적인 터널로 이어졌다.
29키로지점 하프코스 참가자는 골인지점으로 향하고 아직도 달려온
만큼 달려야된다는 생각을하니 까마득하기만 하다.
24키로지점 두번의 마의언덕중 첫뻔째 언덕길에 들어서니 꼭대기가 보이질
않는다. 언덕길 중간쯤 파워젤을 한개 먹고 힘을 외친다.
31키로지점 불국사 역앞을 턴하여 또다시 오르막길...
뛰는 흉내만 내며 열심히 뛰어본다.나도 모르게 미간에 주름이 생긴다.
다리는 무거워 지고 발바닥도 아프다.
마라톤은 고통까지도 사랑해야 한다고.아픈부위에 호흡으로 에너지를 공급한다고
상상한다. 후 후....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다.
아까 바람을 안고 뛰어주었더니 지금은 뒤에서 막 밀어주는데도
다리가 영 말을 안 듣는다.빨리 빨리 저으면 속도가 날낀데.
다시 오르막. 그래도 올때 보다는 덜 힘드니 꼭대기가 저기다.
힘들어 하는 마라토너들의 많은 모습들이 보인다.
뛰는이, 걷는이, 뛰다가 걷는이, 않아 잠시 쉬는이.뛰면서 어떤생각들을 할까?
나는 그래도 이만한 건강이 허락되어 달릴수 있으니 감사하다.
마의 언덕길 35키로지점을 뛰기는 뛰는것 같은데 걷는것 보다가 빠르지 않는느낌...
40키로지점에 오니 골인지점이 들어오는가 싶더니 이정표는 우회전을 가르킨다..
교육문화회관앞을 지나 한번 더 꺽어지니 반가운 얼굴이....
울 클럽 전인환회장님.김동환총무님이 마중을 나와 있었다..
회장님의 구령소리에 발맞춰 마지막 남은 힘을 다해 결승점에 들어선다.
4시간 25분 45초
회장님이 신발끈도 풀어주고 완주기념 메달을 목에 걸어주는 순간...
그 짜릿한 희열....
이 감동적인 순간을 어찌 잊으리오....
아! 올 봄 나는 밀린 숙제를 다 끝낸 기분이다.
와!
울텐트에 들어와 모든이들의 축하를 받으니 더 감동스럽다.
다리는 더 아파오지만 김밥에 막걸리 한사발, 수육한점에 미나리
가슴이 따뜻해 지며 눈시울이 젖는다.
영천시청 마라톤 동호회 회원님 보현산 막걸리에미나리 잘 묵고 반가웠습니다..
4월18일 울산대회에서 만납시다...
이젠 올가을 춘천 조선일보 국제마라톤 대회를 향하여.....
춘천에서는 4시간 언더를 목표로....
멋진인생/뛰어서 가자/달리며 살자
2004.4.5. 이/사/도/라
2일 저녁에 무릎과 종아리.허벅지테이핑을 하고 맨소레담을 바르고 난후
잠을 청했다.
그런데 초등학교 시절에 소풍가는 전날마냥 잠이오지 않는다.
엎치락 뒤치락 거리며 서울동아대회 때의 고통이 뇌리를 스치며 엄습해온다.
자는둥 마는둥 하고 5시에 일어나 젖꼭지에도 태이프를 하고 선크림을 얼굴과
어깨에 바르고 울마눌이 준비해준 아침식사를 간단하게 하고
울마눌님에 조심하라는 인사와 잘 댕겨오니라는 서로의 인사를하고 집을 나섰다.
울산역에 나의 차를 세워두고 울 클럽 텐트를 회원차로 옮겨 싣고
선발대로 회원 두명과함께 경주로 향했다.
경주 보문단지에 들어서니 전국의 마라톤 매니아들이 북적인다.
자리를잡아 텐트를 설치하고나니 울회원들이 타고온 회사버스가 도착했다.
버스에 올라 유니폼을 갈아입고 회원들 모두 함께 스트레칭을 하고
화이팅을 외치며 출발선으로 갔다.
출발선에 들어서니 개그맨 배동성씨의 사회로 스트레칭을 하고 있었다.
잠시후 사회자의 카운트 다운 소리와 함께 매니아들의 함성이 어울려 출발...
출발 1키로 지점부터 활짝핀 벚꽃터널을 지난다. 발걸음도 한결 가볍다.
18키로에서 한화콘도앞까지 약간의 오르막길 벚꽃이 환상적인 터널로 이어졌다.
29키로지점 하프코스 참가자는 골인지점으로 향하고 아직도 달려온
만큼 달려야된다는 생각을하니 까마득하기만 하다.
24키로지점 두번의 마의언덕중 첫뻔째 언덕길에 들어서니 꼭대기가 보이질
않는다. 언덕길 중간쯤 파워젤을 한개 먹고 힘을 외친다.
31키로지점 불국사 역앞을 턴하여 또다시 오르막길...
뛰는 흉내만 내며 열심히 뛰어본다.나도 모르게 미간에 주름이 생긴다.
다리는 무거워 지고 발바닥도 아프다.
마라톤은 고통까지도 사랑해야 한다고.아픈부위에 호흡으로 에너지를 공급한다고
상상한다. 후 후....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다.
아까 바람을 안고 뛰어주었더니 지금은 뒤에서 막 밀어주는데도
다리가 영 말을 안 듣는다.빨리 빨리 저으면 속도가 날낀데.
다시 오르막. 그래도 올때 보다는 덜 힘드니 꼭대기가 저기다.
힘들어 하는 마라토너들의 많은 모습들이 보인다.
뛰는이, 걷는이, 뛰다가 걷는이, 않아 잠시 쉬는이.뛰면서 어떤생각들을 할까?
나는 그래도 이만한 건강이 허락되어 달릴수 있으니 감사하다.
마의 언덕길 35키로지점을 뛰기는 뛰는것 같은데 걷는것 보다가 빠르지 않는느낌...
40키로지점에 오니 골인지점이 들어오는가 싶더니 이정표는 우회전을 가르킨다..
교육문화회관앞을 지나 한번 더 꺽어지니 반가운 얼굴이....
울 클럽 전인환회장님.김동환총무님이 마중을 나와 있었다..
회장님의 구령소리에 발맞춰 마지막 남은 힘을 다해 결승점에 들어선다.
4시간 25분 45초
회장님이 신발끈도 풀어주고 완주기념 메달을 목에 걸어주는 순간...
그 짜릿한 희열....
이 감동적인 순간을 어찌 잊으리오....
아! 올 봄 나는 밀린 숙제를 다 끝낸 기분이다.
와!
울텐트에 들어와 모든이들의 축하를 받으니 더 감동스럽다.
다리는 더 아파오지만 김밥에 막걸리 한사발, 수육한점에 미나리
가슴이 따뜻해 지며 눈시울이 젖는다.
영천시청 마라톤 동호회 회원님 보현산 막걸리에미나리 잘 묵고 반가웠습니다..
4월18일 울산대회에서 만납시다...
이젠 올가을 춘천 조선일보 국제마라톤 대회를 향하여.....
춘천에서는 4시간 언더를 목표로....
멋진인생/뛰어서 가자/달리며 살자
2004.4.5. 이/사/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