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참가기

고성마라톤 완주

이사도라~ 2006. 3. 5. 14:26
2004년 첫 하프마라톤 고성대회 후기

머나먼 옛날, 엄청난 덩치의 공룡이 돌아다닌 흔적이 선연히 남아 있는 남쪽나라
고성에서 세번째 열리는 마라톤대회에 하프코스 3번째의 도전에 나선다.

새벽5시에 일어나 마눌님이 지어준 된장국에 찰밥을 말아 먹고 울 대한 적토마
회원 7명을 태우고 선수겸 기사로 설레이는 마음으로 경남 고성으로 향했다.

고속도로를 힘차게 달려 서마산에 도착하여 고성 방향으로 들어서니
고성대회 참가자들의 차량으로 도로가 북적인다.

고성 종합운동장에 들어서니 울산마라톤 클럽 회원들이 먼저 도착하여 몸을 풀고
있었다. 같이 합류하여 몸을 풀고 출발신호를 기다렸다.
드디어 10시 풀코스 참가자가 출발....뒤이어 5km코스.10km코스가 출발....
마지막 하프코스 출발 축포가 터지며 고성 종합운동장을 빠져나가 전형적인
농촌 풍경을 배경으로 삼아 그향기 찐한 농촌 고유의 돼지 분비물 냄새를 만끽하며
평탄한 도로 위로 달리다 보니 어느새 거리 표시 팻말이 5km를 가르켰다.

5km타임이 23분20초 이거 오버 페이스다 싶어 페이스 조절을 새로이 하면서 가쁜
숨을 몰아 쉬며 거리에 나온 고성군민들의 화이팅소리에 힘을 외치며 화답하며
계속 달리다 보니 어느덧 반환점...반환점 통과시간이 50분12초 이정도면 개인기록 갱신이다
생각하고 턱 까지 차오르는 숨을 몰아 쉬며 고성 종합 운동장으로 골인....
트랙에 들어서니 환영하는 인파가 화이팅...힘!힘!을 외친다.

그 함성에 일그러진 표정을 감추고 웃으며 손을 흔드며 골인 지점을 통과...
2004년 첫 하프기록 1시간 47분으로 개인 기록을 갱신 했다는 기분에 피곤 한줄도
모르고 동료들의 골인을 기다리며 고성 대회를 마쳤다.

2005년 고성에서는 풀코스에 도전 해야지..

4월달에 풀코스 도전을 위해 내일부터 또 열심히 달리련다.

2월22일 밀양대회.3월1일 울산대회 하프에도 도전장을 내고 기다리고 있다.

울산 이사도라의 마라톤은 계속된다...

멋진인생/뛰어서가자/달리며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