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철인3종경기대회 참가기..
2007년10월07일 새벽3시50분에 기상하여 어제 챙겨둔 가방을 메고 집을 나섰다.
오늘도 어김없이 마눌이 욕심내지 말고 조심해서 다녀 오라는 말을 뒤로하고
문수 월드컵 경기장으로 가서 오재복 철인과 김동환 철인을 만나
오재복 철인 애마 지붕위 케리어에 잔차를 싣고 4시30분에 울진으로 출발..
이동 하면서 차안에서 김동환 철인이 사온 김밥으로 아침을 대충 떼우고
6시40분경 울진에 도착하여 선수 등록및 물품을 수령하고 7시에 잔차 검차를 받고 나서
대회 복장으로 갈아입고 마눌이 조제해준 꿀물을 나눠 마시고 영양갱과 초코파이를 챙겨서
잔차와 마라톤 복장을 바꿈터에 거치 해놓고 출발장소에 갔다.
많은 철인들이 모여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나도 스트래칭을 하고 바다에 들어가 물맛을 보니 수온은 아주 적당한데
너울성 파도가 바람에 의해 제법 높게 일어난다.대회 시작 행사를 마치고
9시 400명의 철인들이 총성과 함께 바다로 뛰어 든다.
몸싸움이 격렬하게 시작되고 32분간의 사투끝에 수영을 마치고
바꿈터에서 잔차로 갈아타고 후포 해안도로를 달리니 갈때는 잘도 달려지는데
반환점을 돌아 올때는 맞바람에 아무리용을 써도 시속 25km넘기기가 힘이든다.
잔차로 울진 후포 해안도로를 2회 왕복하고 난후 바꿈터에서
마지막 마라톤을 하기 위한 복장으로 갖추고 울진 후포 등대를 반환하는 코스를 2회 왕복하는데
땀은 비오듯 흐르고 갈증은 아무리 물을 먹어도 해갈이 되지 않고
가을 햇살이 너무 따가워서 머리에 연신 물을 뿌려 가면서
올여름 운동을 개을리 한것을 원망하고 후회 하면서
수영 1.5km.싸이클40km.마라톤10km를 2시간53분24초에 완주를 했다.
사우나에서샤워하고 주최측에서 제공한 물회 한그릇하고 난후
무엇인가 조금 아쉬운듯한 기분을 뒤로하고 울산으로 돌아 오는데
경주를 지나니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장대비가 쏟아지니
차량 지붕에 잔차가 비에 젖어서 안타깝게 그지 없구나..
올해 마지막 철인대회를 마감하고 내년에는 동계훈련 열심히 해서
제주 아이언맨대회에(수영3.8km.싸이클180.2km.마라톤42.195km)참가하여
완주 할수 있도록 운동 열심히하자...